## 北선 법률·일상용어… 우리는 잘 안쓰는 말 ##
한완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종종 사용하는 ‘창발력’이란 용어에 대해 한국교총이 북한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라며 문제를 제기,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교총은 15일 「창발성 교육, 실체는 무엇인가」란 성명을 발표, 『우리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북한 헌법, 노동당 규약 등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용어가 아무런 검증없이 교육정책의 핵심적 용어로 도입돼 교육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용어의 사용중단을 요구했다.
한 부총리는 취임후 『교육이 창발력 있는 인간을 길러내야 한다』고 자주 언급했으며, 17일로 예정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도 「창발적 인간」이란 말이 들어 있다.
국정원 홈페이지(www.nis.go.kr)에는 「북한상용특이용어」로 「창발」이 소개돼 있고,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에도 「달라진 남북의 언어」에서 남한은 「창의성」, 북한은 「창발성」으로 비교돼 있다.
이에 대해 한 부총리는 『창발력이란 뉴턴적 발상, 콜럼버스적 발상 같은 엉뚱한 생각과 행동으로 새롭게 이루어 내는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창발력이란 말을 쓰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으며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립국어연구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은 「창발」이란 용어에 대해 「남이 모르거나 하지 아니한 것을 처음으로 또는 새롭게 밝혀내거나 이루는 일」이라고 정의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