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으로 번져 파문이 일고 있는 여가수 A씨의 포르노
비디오가 실제상황 녹화테이프란 주장이 제기됐다.

가수이자 음반 프로듀서인 B씨는 23일 방영된 SBS TV '한밤의 TV연예'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98년 6월 A씨를 만나 데뷔 앨범 작업을 함께
하면서 가까워졌고, 그해 10월 내 오피스텔에서 비디오를 찍었다"며
"당시에는 결혼할 생각이었고, 둘이 함께 그 비디오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디오 테이프는 두 개였는데 하나는 A씨가 가져갔고
하나는 잃어버렸다"면서 "내가 고의로 테이프를 유출했다는 소문이
퍼져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수 A씨측 관계자는 같은 프로그램에서 "아직 그런 말을 할
때가 아니다. 이 건은 수사기관에서 조사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B씨
역시 음반을 3집까지 내놓은 가수로, A씨의 히트곡을 작곡하고 데뷔
앨범을 제작한 사람이다.

지난 6월부터 시중에 나돌기 시작한 이 비디오는 여가수 A씨의 얼굴이
선명하게 나온 상태에서 옷을 벗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와, 남녀의
정사장면 두 가지가 있다. 두 비디오는 배경이 같고 모두 TV프로그램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이 줄곧 크게 틀어져있는 점 등으로 보아 같은
상황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비디오 가운데 40초짜리 동영상이
전자메일을 통해 최근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