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2002년 월드컵축구 남미예선에서 나란히 승리,
본선을 향해 순조롭게 항해했다. 아르헨티나는 16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아리엘 오르테가와 클라우디오
우사인이 한 골 씩 터뜨려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승1무1패(승점25)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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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각) 벌어진 2002월드컵축구 남미예선 파라과이-페루전에서 파라과이의 호세 카르도소(위)가 헤딩을 하고 있다. /아순시온(파라과이)=AP연합
◇16일(한국시각) 벌어진 2002월드컵축구 남미예선 파라과이-페루전에서 파라과이의 호세 카르도소(위)가 헤딩을 하고 있다. /아순시온(파라과이)=AP연합
브라질은 상파울루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홈 경기에서 종료직전에 터진
호케 주니오르의 천금같은 헤딩골로 1대0으로 힘겹게 승리,
6승2무2패(승점 20)로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레옹 신임 감독은 다리 부상을 입은 호마리우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승리를 거둬 한숨을 돌렸다.
파라과이는 페루를 5대1로 대파하고 브라질과 똑같이 6승2무2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머물렀다. 에콰도르는 베네수엘라에
2대1로 승리해 5승1무4패(승점16)를 기록, 4위로 두 계단 뛰어 올랐다.
하지만 우루과이는 약체 볼리비아와 득점없이 비겨 4승3무3패로 승점
15를 기록했다.
북중미 지역의 미국은 E조 준결승리그에서 바베이도스를 4대0으로 대파,
3승2무1패(승점11) 조 1위로 6개국이 겨루는 최종예선에 올랐다.
전날까지 E조 선두를 달리던 코스타리카는 과테말라에 1대2로 패배, 두
팀 모두 3승1무2패에 골 득실까지 같아져 공동2위를 차지했다. 두 나라는
최종예선 티켓을 놓고 다시 싸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