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까 안올까."
오는 10일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는 `역대월드컵 감독 초청 간담회'에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47)의 참석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차범근 감독은 당초 2일로 예정됐던 이 간담회에 참석할 뜻을 밝혔으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갑작스런 울산행으로 간담회가 연기되자
`선약'을 들어 참석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차감독은 지난해 사령탑으로 있던 중국 갑급 A조 선천핑안팀에
남겨놓았던 짐을 찾기 위해 9일 홍콩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것.
그러나 축구협회는 이날 간담회가 국내 축구발전을 위한 자리라는 것을
강조, 늦어도 8일까지 차범근 감독의 양해를 얻어 참석을 독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어떤 방식으로라도 차감독의 자연스런 국내 축구계 복귀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차감독의 이번 간담회 참석여부는
그동안 소원했던 축구협회와의 관계개선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번 간담회를 공개리에 열 방침이다.
'스포츠조선 이기철 기자 leek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