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독일을 2대1로 꺾었다. 「축구악연」의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는
0대0 무승부를 기록했고, 프랑스는 폴란드에 1대0으로 이겼다. 24일(한국시각)
유럽대륙은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체코 등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각국 대표팀의 평가전으로 뜨거운 축구열기를 토했다.
사진설명 :
24일(한국시각) 열린 네덜란드-독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독일의 크리스티안 지에게(오른쪽)가 프리킥을 차자 에드가
다비즈(왼쪽 첫번째) 등 문전에 벽을 쌓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수비자세를 취하고 있다./암스테르담(네덜란드)
24일(한국시각) 열린 네덜란드-독일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독일의 크리스티안 지에게(오른쪽)가 프리킥을 차자 에드가
다비즈(왼쪽 첫번째) 등 문전에 벽을 쌓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수비자세를 취하고 있다./암스테르담(네덜란드)
2000 유로축구선수권 출전이 확정된 16팀 중 14팀이 일제히 전력점검에 나선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독일-네덜란드 전. 98년 10월 이래 11경기를 이겨보지
못한 네덜란드는 전반 15분 클루이베르트의 선제골과 28분 부데윈 젠덴의 추가골로
크리스티안 지에게가 한골을 만회한 독일을 2대1로 물리쳤다. 네덜란드로서는
1925년 이후 홈에서 맛본 첫번째 독일전 승리. 두 팀은 이로써 지금까지 43차례
만나 15승씩(13무승부) 나눠가졌다. 이 경기에서 독일의 노장 리베로 로타어
마테우스(38·바이에른 뮌헨)는 A매치 144경기 출장으로 세계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는 아르헨티나를 런던 웸블리구장으로 불러 설욕을 별렀으나 빈약한
공격력을 보이며 단 한차례도 골 네트를 가르지 못해 홈팬들을 실망시켰다.
98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는 생드니 구장에서 7만9000명의 홈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후반 42분 지네딘 지단의 결승골로 폴란드를 1대0으로 힘겹게 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