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의 아들 결혼식에는 30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성황이었다. 때문에 한동안 타워호텔에서 신라호텔에 이르는
남산길이 체증을 빚었다. 하객들이 권 고문과 악수하기 위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사진설명 :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 아들 결혼식에 온 하객들이 식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민회의 권노갑 고문 아들 결혼식에 온 하객들이 식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허영한기자
younghan@chosun.com*)
결혼식엔 국민회의에서 국회 일정 등으로 바쁜 의원들을
제외한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모습을 드러냈고, 신당에서도
장영신 공동위원장, 한명숙 여성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도 김한길 수석이 참석했다. 박지원 문화부장관을
비롯, 김정길-이강래 전 정무수석, 이인제 당무위원도 참석했고,
한나라당 김윤환, 김영구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적지 않은 관-재계 인사들도 눈에 띄었다.
권 고문과 가까운 사이인 이수성 전 총리가 주례를 서고 탤런트
손지창씨가 사회를 봤다. 혼주 측은 부조금 및 화환을 일체 받지
않았고, 1인분에 3만5000원짜리 식사를 750명에게 제공했다.
권 고문과 사돈을 맺은 홍준기씨는 재일교포 사업가로 경기 여주의
신라CC를 소유하고 있다. 신부의 이모가 라스포사 정일순 사장. 김봉호
국회부의장이 양가 사이의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 신정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