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스타' 안정환(부산 대우)이 99프로축구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안정환은 9일 오후 서울 축구회관에서 열린 축구기자 투표(총투표인
75명)에서 44표를 획득, 27표에 그친 샤샤(수원 삼성)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올 시즌 한국프로축구 최고의 스타로 뽑혔다.

시상식은 12월초 열릴 예정이며 안정환은 최우수선수 트로피와 함께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안정환은 지난해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가 이동국(포항)에게 수상의
영광을 내주고 말았는데 이날 최우수선수 선정으로 지난해의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안정환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던 샤샤는 바이코리아컵 K-리그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일으킨 '신의 손'파문 때문인 듯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이성재(부천 SK)가 72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베스트 11'에는 72표를 얻은 수원 삼성의 골키퍼 이운재(수원 삼성)
등이 뽑혔다.

안정환은 '베스트 11'투표에서도 공격수 부문에서 63표를 획득,
최우수선수상을 포함해 2관왕이 됐고 샤샤는 이날 최다득표인 73표를
얻어 MVP를 놓친 데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또 수비수에는 신홍기(49표.수원 삼성),김주성(42표.부산 대우),
마시엘(40표.전남),강철(32표.부천 SK)이 뽑혔고 미드필더에는 서정원(34표),
고종수,데니스(이상 33표) 등 수원 트리오에 고정운(31표.포항)이 포함됐다.
샤샤,고종수,마시엘은 2년연속 '베스트 11'에 선정된 케이스.

최우수감독상(상금 500만원)에는 올시즌 전관왕에 오른 수원 삼성의
김호감독이 선정됐고 최우수 주심에는 한병화씨가 2년연속 뽑혔으며
최우수부심은 김용대씨가 선정됐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