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의 과학위성 '우리별 3호'가 26일
오후 3시10분∼3시30분(한국시각)사이 인도 남동부의 샤르발사장에서
발사된다.
우리별 3호는 발사체인 인도 PSLV 로켓에 탑재돼 기능 및 동작확인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발사시각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PSLV 로켓
에는 인도의 해양관측위성과 독일의 과학실험위성이 함께 발사된다.
지난 80년부터 모두 12차례의 인공위성용 로켓을 발사한 인도는 관
례대로 바즈파이 인도총리가 발사장에 참석한다. 우리별 3호는 발사가
성공하면 7시간 30분후 대전의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과 첫 교신을
가질 예정이다.
또 발사후 2주일 이내에 위성은 자세제어에 들어가고 태양전지판을
편 후, 8월 중순부터 위성 기술시험과 성능 시험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별 3호는 지난 92년과 93년에 발사한 우리별 1,2호의 개발 경
험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주요 시스템제작 조립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국내 연구진들이 수행했다.
무게 110㎏, 사방 60×50×85㎝의 소형과학위성으로, 지상 720㎞의
고도에서 하루에 약 14번 지구를 돌며 지상관측과 각종 우주환경실험
을 수행하게 된다.
우리별 3호 개발에는 지난 95년부터 80여억원의 예산과 60여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됐으며, 인공위성연구센터의 주관으로 항공우주연구소-
표준과학연구원-원자력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소와 현대전자-삼성전자-
한라중공업-SM정밀-청주전자-싸니전자-쌍신전기 등이 참여했다.
(* 마드라스(인도)=모태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