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17일 유고연방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평화유지군의 코소보
주둔 거부 의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유고 연방 내 세르비아 공화국에
대한 나토의 공습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평화협상 타결 시한이 임박했다"고 말하고
"유고정부가 평화유지군 주둔 등 협상안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신속하고
가혹한 결과를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가 전했다.

프랑스
파리 교외 랑부예에서 미국, 영국 등 접촉그룹6개 국가 참관 하에
진행중인 코소보 평화협상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이
이끄는 세르비아 공화국과 코소보주 입장이 크게 엇갈려 난항을 빚고
있다. 접촉그룹은 평화협상 타결시한을 오는 20일 정오로 결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