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세된 초등학교 2년생이 신기의 축구 묘기를 자랑해 월드컵
홍보요원으로 발탁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광주 학운초등학교 2학년인 김천둥군으로 여러차
례 그의 축구묘기를 본 축구인들은 그를 '축구신동'이라고 부르고 있다.
자신의 이름처럼 축구공 하나로 온 세계를 호령하고 싶다는 말로
축구에 대한 열의와 애정을 표시하고있는 천둥군은 프로선수처럼 한꺼번
에 200-300번리프팅(볼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공중에서 계속 차는 기
술)을 할 수 있으며 드리블,슈팅,페인트 모션 등 다양한 축구묘기를 구사
할수 있다.
지난5월5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98코리아컵 결승전 식전행사에
나와 5분동안 리프팅을 해 2만8천명의 관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와 환호
를 받았던 그는 이후에도 이후에도 지난달 25일 목동구장과 지난12일 부
산구장에서 리프팅과 드리블 등 다양한 축구기술을 보여 큰 박수를 받았
다.
천둥군의 천재성이 널리 알려지자 지난 6월 송언종 광주시장은 아
버지 김성범씨(41.유통업.광주 동구 운림동 라인아파트)와 김군을 2002년
월드컵홍보요원으로 위탁하기도 했다.
천둥군은 93년 평소 아버지와 친분이 두터운 변병주 인천제철감독
이 집에 들러 축구공을 선물하자 이를 갖고 놀면서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에도 천둥군의 집에는 국가대표출신 등 축구인들이 몰려와 천
둥군의 천재성을 보고 새로운 축구기술을 가르쳐 주고 있다.
손으로 만지기보다 발로 차는 게 더 익숙하다는 천둥군은 지금도
매일 2시간씩 아버지와 함께 개인연습을 하고 있으며 주말마다 J-리그 선
수출신 황영우씨가 운영하는 축구교실에서 기본기와 연습경기를 하고 있
다.
체격 또한 키 129㎝,몸무게 27㎏으로 또래보다 큰 편이고 두뇌회전
도 매우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