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5백원권 지폐를 새로이 발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정
부당국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1백원권이 최고액 화폐이어서기존 고액권의
5배가 되는 신권 발행 배경이 주목을 끌고있다.

고액권 발행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북한 당국이 내부의 인플레
이션 현상을 감안했을 가능성과 라진·선봉 자유경제무역지대에서만 유통
을 한정해 발행했을 가능성 등 두 갈래로 보고 분석 중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당국에서 이 화폐를 입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에서 지난해 6월 1일부터 라진.선봉 지대에서 달러 대
원화 환율을 1달러 대 2백원으로 평가절하한 사실이 러시아 방송으로 보
도됐을 뿐 북한의 언론에서는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지 않은 점 등을 들
어 새로 발행된 5백원권이 라진·선봉지대에서만 유통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북한은 아직까지 5백원권 신권 발행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