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안내를 받으면서 감상하는 음악회. 예술의 전당 음악당
개관 10주년을 맞아 15일밤 전당내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기념음악회
에 각계인사 부인 3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가키로 해 화제다. 정명
훈-금난새씨가 코리안심포니를 번갈아 지휘하는 이날 영화배우 신성
일-엄앵란 부부를 비롯, 소설가 서영은, 삶과 꿈 싱어즈단장 신갑순,
이수성 전총리부인 김경순, 이홍구 전총리부인 박한옥, 이임수 대법
관부인 이화자, 권영해 안기부장부인 김효순, 신기남 국민회의 의원
부인 김은주, 송자 명지대총장부인 탁순희, 음악평론가 한상우씨 부
인 신승애씨가 봉사에 나선다. 김영수 전문체부장관부인 원종순, 이
세중 전변협회장부인 전계우, 이종덕 예술의 전당 사장 부인 김영주,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음악원장 부인 김정희씨도 참여한다.
이들은 연주시작 40분전 음악당로비에서 관객들에게 연주전단을
나눠주고 좌석을 안내한다. 이번 자원봉사는 예술의 전당과 예술의
전당 후원회(회장 송자)가 IMF 한파로 위축된 공연장에 활력을 불어
넣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전당측은 "명사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오페라극장-미술관으로 확
대할 예정"이라면서 "문화예술 공간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과 참여
가 더욱 활성화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용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