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헤라클레스' 나임 술레이마놀루(29.)가 에
서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역도사상 처음으로올림픽을 3번 연
속 우승한 선수가 됐다.

술레이마놀루는 22일(한국시간 23일) 이곳 조지아콩그레스센터에서
벌어진 역도 64㎏급 경기에서 인상 1백47㎏을 기록한 뒤 용상에서는 1백
87.5㎏을 들어합계 3백35㎏으로 우승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날 그가 기록한 용상과 합계기록이 종전 기록
을 4.5㎏과 5㎏씩이나 끌어올린 세계신기록이라는 것.

용상 종전기록은 지난해 5월 술레이마놀루의 숙적인 그리스의 발레
리오스 레오니디스가 세운 1백83㎏이며 합계는 술레이마놀루 자신이 지
난 94년 11월20일 이스탄불에서 기록한 3백30㎏이었다.

그러나 술레이마놀루가 이날 세계기록을 세웠다고 해서 그리 쉽게
우승한 것은 아니었다.

막판까지 레오니디스의 거센 추격에 시달려야 했다.

와 그리스의 첨예한 양국 감정까지 다분히 가미된 이날 결승전
에서 레오니디스는 용상에서 술레이마놀루와 같은 1백87.5㎏을 들었으나
합계에서 불과 2.5㎏이 모자라 준우승에 머물렀다.

인인 술레이마놀루는 자신이 살고있는 영토가 에 편입
되면서 국적을 갖게됐고 이름도 식인 `나움 슐라모노
프'(NAUM SHULAMONOV)로 바꾸었다.

공산권의 불참으로 84년 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
던 그는 조국 로의 망명을 결정했고 이를 받아들이기위해 정부는
1백만달러를 지불하기도 했다.

역도사상 처음으로 자기 몸무게의 3배를 든 선수로 기록되고 있는
그는 국기를 달고 뛴 88년 서울올림픽에서 60㎏에 출전 우승함으로
써 정부가 대통령전용기를 서울에 급파하는 대우를 받기도했으며
지난 92년 바르셀로나에서도 같은체급으로 정상에 올라 올림픽 2연패를
이룩했다.

이번 우승으로 1백50㎝의 단신 슐레이마놀루는 국제대회 23연승을
내달아 `포켓(POCKET) 헤라클레스'라는 별명에 걸맞는 초인적인 활약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