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12일 교내 문화관에서 교수와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개최
한 `학교법(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일부 교수들이 반대의견을 표
명해 이 법의 제정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날 공청회에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법안의 제정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했으나 일부 교수들은 법 제정 취지나 구체적인 항
목에 대해 강하게 반대의견을 표시했다.
권영민교수(국문학과)는 "법 제정을 통해 다른 대학과는 다른 특별
한대우를 받아 연구중심대학으로 간다는 발상은 특권주의"라며
"는 특권을 요구하기 전에 우리 대학이 처한 열악한 교육여건을 먼
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수(외교학과)도 "인문.사회대의 경우 박사학위를 받아도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대학원 중심의 법이 현실성이 있는 지 의심
스럽다"며 "대학원 중심으로 갈 경우 학부교육 기능이 약화될 우려가 있
다"고 지적했다.
법안 제정에 참여했던 이태수교수(철학과)는 이에 대해 "서
울대법안은 시안에 지나지 않는다"며 "모든 공식, 비공식 의견을 수렴해
법안에 반영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는 13일 박찬석 총장과 이한구
장등 외부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학교법(안)에 관한 2차 공청회
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