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영화사통해 배급 공륜통과 2월께 상영 일본에서 일본자본으로
제작된 에로영화가 미국 워너 브라더스 배급이란 편법으로 국내에 수입돼
공륜심의를 통과, 2월 상영을 앞두고 논란대상이 되고있다. 문제의
작품은 한국종합영상(대표 장효상전무)이 수입한 가정교사 . 실비아
크리스텔 주연의 개인교수 를 리메이크한 일본판으로, 연출도 일본의
소이지 이즈미감독이 했고, 주인공도 일본의 신세대 우상인 고로 이나
가키(22)가 맡아 93년 1월 일본서 개봉됐던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10일 심의에서 이 작품을 통과시킨 공륜은 개인교수 를 맡았
던 미국의 펜 어프레임이 기획했고 대사도 영어이며 워너브러더스사가 배
급한 만큼 미국영화로 보아야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본 충무로의 일부 영화인들은 "영화의 전체 배경에 일본 풍속이 그대
로 드러나고, 일본식으로 더빙한 영어대사도 어색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 내용 역시 불어가정교사가 사춘기소년과 육체적 향연을 펼치는 에로
물이다. 한국종합영상측은 "2월 개봉을 목표로 극장측과 협상중인데,
상영을 원하는 극장은 많다"고 밝혔다.현행 영화법상 일본영화의 수입은
금지되어 있는데다 정부가 전향적으로 검토중인 일본영화 수입도 예술성
높은 작품부터여서 가정교사 의 국내상영을 둘러싼 파문은 크게 번질
전망이다. 진성호기자
입력 1995.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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