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씨 페이스북

‘나꼼수’ 출신 방송인 김용민 씨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전과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재명이 전과 4범이라 대통령 자격 없어? 전과 11범 이명박에 줄 섰던 보수팔이들이 할 수 있는 말인가요’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씨는 “이재명의 전과가 문제인가? 이승만은 어떤가? 사지도 않은 땅을 샀다고 하고 학교 건축기금을 모으고, 독립자금을 자기 돈이라고 주장하며 동포와 싸웠다. 이 같은 해방 전 이력은 아름다워 보이나?”라며 “박정희는 또 어떤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 괴뢰군을 자청했다. 5‧16 이전에도 무려 세 번이나 쿠데타를 시도했다. 첫 번째 시도는 6‧25 와중인 1952년이었다. 국난 상황에서 쿠데타라, 정상적이라면 목숨을 부지 못할 내란죄였다. 이것도 아름다워 보이나?”라고 했다.

이어 “전두환은 어떤가? 군내 사조직을 만들었고, 12‧12 쿠데타로 하극상의 전형이 됐으며, 광주시민을 학살했다. 노태우는 그의 동지이다”라며 “개인 비리로 얼룩진 이명박의 전과는 거론할 것도 없다. 박근혜를 뽑았는데 그의 사적 인연인 최순실 부부가 집권했다. 다 집권하기 전 이야기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이재명의 경쟁자 윤석열은 검사로 있으면서 정육을 포함해 이런저런 선물을 받아 챙기고, 이런저런 수사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건희로부터 성상납을 받은 점이 강력하게 의심되며, 검찰 조직을 동원해 쿠데타를 일으킨 것은 우리가 TV로 본 바이다”라며 “다른 역대 대통령의 사익을 추구하려던 참담한 범죄 이력 또는 흠결 어린 자취는 괜찮고, 공익을 실현하려다 달게 된 이재명의 전과는 용서할 수 없이 악독한가?”라고 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02∼2015년 건설업체인 삼부토건 측으로부터 받은 명절 선물 리스트가 논란이 됐다.

한겨레와 YTN은 지난달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명절 선물 명단 등을 근거로, 조 전 회장 측이 윤 후보에게 이 기간 총 17차례 선물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선물 내역은 김, 곶감, 밤, 정육, 메론 등이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복, 홍삼, 유과, 와인, 육포, 고등어. 이번 설에 제가 받은 뇌물 리스트”라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