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자신의 아들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남편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했느냐”는 야당 의원 질문에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 된다. 주말 부부라서”라고 답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남편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불과 9개월만에 말을 바꾼 것이다.

추 장관은 작년 12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배우자는 현재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고, 재판 등 업무가 있을 때 정읍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답변서.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서면답변서에서 “후보자의 배우자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정읍에서 거주하였는데, 후보자의 16대 17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서는 서울 광진구 집으로 올라와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선거운동을 도왔다”고도 했다.

추 장관의 남편은 전북 정읍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11일자 추 장관의 재산변동사항신고서에 따르면, 추 장관의 배우자의 주소지는 서울 광진구로 돼있다. 정읍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전세 임차권은 신고했지만, 전북 정읍 인근에 배우자 거주지가 될만한 임대차 기록은 따로 없었다. 김도읍 의원은 “법무부장관이 배우자의 소재지까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도대체 추 장관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느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