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아들 서모(27)씨의 ‘특혜 군 복무' 의혹에 답변하던 중 수차례 언성을 높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을 위해 발언대로 나가고 있다. 2020.9.17. /국회사진기자단

추 장관은 이날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이 ‘보좌관이 청탁한 사실이 있느냐’ ‘보좌관이 실제 청탁했다면 책임지겠느냐’고 수차례 묻자 “무엇을 물으시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가정을 전제로 해서 의원님께서 자꾸 국민 여론을 만들어가는데, 대정부질문과는 상관이 없지 않느냐”며 짜증스러운 말투로 답변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아들 서씨의 무릎 질환 때문에 3개월 정도 요양이 필요하다고 장관이 말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진단서에 있는 의사의 소견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최 의원이 “서씨가 귀대 이후 추가로 수술하거나 진료받은 적이 있느냐”고 하자 “공신력 있는 대형 병원의 전문가가 진료 소견을 내주신 것”이라며 “궁금하시다면 제 말 듣지 마시고 의사나 전문가에게 직접 여쭈어보시면 될 것”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대정부질문에선 과거 ‘소설 쓰시네’ 발언 등에 대해 사과하는 등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대정부질문에선 야당 의원들이 집요하게 아들 관련 의혹에 대해 질문하자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 장관은 아들과 관련, “더는 사생활을 캐지 말아달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