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추미애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특혜 휴가’ 의혹과 관련, 2017년 국방부 민원실 전화 녹음 제보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신 의원은 “제보에 따르면, 서씨 휴가와 관련, 문의든 부탁이든 ‘어떤 여자분’이 전화를 했다고 한다”며 “그 신상을 기록했는데, 사실을 확인해보니까 추미애 장관 남편으로 기재가 돼 있다. 목소리는 여자인데, 이런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 여성이) 이름을 얘기했다. 그런데 당시 (전화를) 받는 사람은 남자 이름인지 여자 이름인지 잘 몰랐겠죠”라며 “그런데 사실을 확인해보니까 추 장관 남편으로 기재가 돼 있었다”고 했다. 전화를 건 목소리는 여성인데, 기재된 이름은 추 장관 남편 서성환 변호사였다는 뜻이다.

그러나 신 의원은 해당 녹음 파일 목소리의 주인공이 추 장관인지, 그가 자신의 신분이나 소속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로 밝혔는지 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국방부 민원실 전화와 관련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그럼 남편이 한 것이냐’는 질문엔 “그걸 남편에게 확인할 형편도 못 된다”고 했다.

해당 녹음 파일은 보존 기한 3년이 지나 국방부 민원실 콜센터 서버에선 삭제됐으나, 국방부 중앙 서버에 보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15일 압수 수색에서 해당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