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대정부 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노골적으로 감쌌다.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13분 대정부 질문 내내 정작 질문은 하나도 하지 않은 채 추 장관 아들 변호만 했다. 김 의원은 “2018년 전역 병사 기준 병가를 제외하고 평균 포상 휴가가 13일인데 서씨는 (포상 휴가) 평균 4일을 썼고, 위로 휴가가 13일인데 평균 7일을 썼다”고 했다. “특혜가 있었고, ‘엄마 찬스’였다면 지휘관 재량인 포상 휴가, 위로 휴가가 적어도 남들보다 하루라도 많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나 2016~2020년 카투사 평균 휴가 일수는 33.3일(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실)로 나타났다. 추 장관 아들 총 휴가일 58일 중 병가(19일)를 제외해도 평균보다 길게 다녀온 셈이다. 김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대정부 질문은 정부 측과 일문일답이 원칙"이라고 주의를 주기도 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추 장관 논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정치 군인, 정치 검찰 등이 만들어낸 정치 공작이자 역사 반동”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코로나 방역 전쟁 중 ‘아니면 말고’ 식의 ‘카더라’ 군불 때기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 부풀리기가 도를 넘고 있지만 국방부의 문제없음 발표로 한풀 꺾이고 있어 다행”이라고도 했다. 정 의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규정대로 했고 문제없어 보인다. 국방부 발표를 신뢰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이에 정 총리는 “그렇게 (문제없어) 보인다”며 “당연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질의를 마치면서 추 장관에게 “엄마로 마음고생 심할 텐데 힘내시라”고도 했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추 장관에게 “검찰 개혁을 완수해달라. 국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같은 당 황운하 의원은 “비록 출처는 가짜 뉴스이지만 반복된 왜곡 보도로 많은 국민이 상처 입은 것은 사실”이라며 “(추 장관이) 진솔하고 따뜻한 입장 표명을 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