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15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군 복무’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정 장관은 오는 16일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임기를 마친다. 이날이 사실상 마지막 대정부질문 출석이었다.

정 장관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추 장관 아들의 통역병 선발 관련 청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선발 안 된 것을 잘 아실 것”이라며 “여기 계신 의원님들께서도 군에 자녀를 보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군은 투명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런 것(청탁)이 결코 통하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놨다”고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대화하고 있다/박상훈 기자

정 장관은 “추 장관 아들이 허가 없이 휴가를 갔느냐”는 안 의원 질문에 “면담 일지 등 기록이 있고, 승인권자의 허가를 받았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불법이 발견되기는커녕, 누구나 접근 가능한 민원실에 (추 장관 측이) 문의했다”며 “이번 논란 역시 무리하게 정치쟁점화됐고, 야당과 일부 언론이 사건을 병역 프레임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다만 지난 5년간 보관돼야 할 (추 장관 아들) 진단서 등이 군의 관리 부실로 없는 듯하다”며 “군의 문서 관리 실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정 장관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군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