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0.9.14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연대에 대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 관련한 질문에 “저는 정치는 가급적 통합하고 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도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 중도.보수 단일 후보 경선에 나온다면 대환영”이라며 “안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될 확률이 높고 본선 승리 가능성도 높다”고 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대표와의 연대론에 대해 “내가 별로 관심이 없다. 솔직하게”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보기에 따라 합친다고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당내 혼란을 야기한다”며 “당분간은 국민의힘 역량을 확충하고 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YONHAP PHOTO-3720> 최고위 발언하는 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9.14 zjin@yna.co.kr/2020-09-14 09:13:19/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나 주 원내대표 모두 안철수 대표를 내년 서울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결국 여권에 맞서 야권이 힘을 합쳐야한다는 커다란 공감대는 갖고 있는 상태"라며 “다만 시기와 방법에 대한 고민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