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1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감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에게 “친구 종민아, 정치학 개론이라도 읽고 정치를 좀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대 83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학생운동을 하면서 1986년 구국학생연맹 사건에 연루돼 나란히 옥고를 치른 경험이 있다.

김근식(왼쪽) 교수와 김종민 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본인이 국회의원이고 국회의원이 무슨 일을 하는 건지 제발 좀 알고 오바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민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13분 내내 정작 질문은 하지 않고 추 장관 아들 변호만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김 교수는 “기본적으로 국회는 행정부를 감독하고 견제하는 기능이 일차적인 거야”라며 “물론 입법 기능도 있고, 공론화(정당화) 기능도 있지만 최우선은 삼권분립에 따라 행정부에 대한 감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입법부 기능에 충실하고, 국회의원 본연 역할에 충실하고, 대정부 질문에 충실하고. 그리고 나서 정당화나 공론화에 앞장서도 돼”라고 했다.

김 교수는 “정치학 개론 수업을 학교다닐 때 안 들은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책 구해서 읽어봐”라며 “올바른 정치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질문하려고 했는데 앞에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문제 중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서, 그 사실을 먼저 얘기하고 진행을 하려다 보니까 시간이 길어졌다”고 ‘질문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