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고 있다/이덕훈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확진자 수가 검사 수에 따라 달라지는 데도 분모에 대한 언급없이 확진자 수만 발표하는 것은 마이동풍(馬耳東風)”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주말에는 방역당국의 검사 인력이 줄어 검사 수가 감소하는데도, 마치 성과가 나타나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식”이라며 “필요할 때 검사를 늘려 공포를 조장한다는 의심, 정부가 방역을 다른 목적에 이용한다는 의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장기적인 원칙을 정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국가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 준비를 위한 위원회’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윤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국민 1440명의 혈액에 코로나19 항체가 있는지 검사한 결과, 1명(0.07%)만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10일로 예정된 발표가 마지막 순간 2차례나 미뤄져 의혹의 눈길을 받았는데, 결과는 항체보유자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요즘 감염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중이 4분의 1에 이르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으니 결과를 그대로 믿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이어 "방역당국도 멋쩍은지 샘플 수가 적어 일반화하기 어렵다고 사족을 달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그간 많은 전문가들은 대규모 샘플을 이용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지난 7월 초 검사 결과 발표 때도 정확하게 같은 문제가 지적됐다”며 “그때도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항체 보유율이 사실상 0인 것을 자화자찬하면서도 향후 대규모 검사를 시행하겠다고 한 발 물러났다”고 했다. 윤 의원은 “방역 정보의 투명화와 신뢰 회복을 요구해야 한다”며 “지역별, 인구 그룹별 비교가 가능한 대규모 샘플로 신뢰성 있는 항체 조사를 신속히 시행하면서 데이터도 익명화해 민간 연구자에게 널리 공개하는 게 좋은 시작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