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품격 떨어트린 통일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한·미 동맹을 ‘냉전(冷戰) 동맹’이라고 발언해 우리의 평화와 번영의 ‘린치핀(핵심 축)’인 한·미 동맹을 깎아내렸다. 대북 관계가 여전히 교착 상태이고, 대미 관계가 서먹해진 상황에서 한·미 동맹이 구(舊)시대적이고 이념적 대립 환경에서 존재한다는 것은 부적절한 발언이다. 동맹은 경제·문화 교류 확대뿐 아니라 ‘공동의 적’이 있을 때 결성된다. 북한·중국의 위협은 한·미 동맹의 실리이자 명분이다. 최근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카드로 대만이 부상하는 것은 동북아에서 한국의 전략적 지위를 위협하고, 주한 미군 주둔 근거를 약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미 동맹이 굳건한 것은 전통적 안보 공동체 및 경제·문화 파트너십에 ‘역사적 긴밀함’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는 6·25전쟁에 참전했고 ‘북창동 순두부’는 미국의 한 문화 현상이 되었다. 외교 당국자의 사소한 제스처·언행으로 국가 간 관계가 긴밀해질 수도,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유재영 한미우호협회 대학생위원장

지방에 살맛 안 난다

최근 서울과 지방의 집값 차이가 너무 벌어져 국민들 사이에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주택 매매가격 평균이 서울은 8억8000여만원인 데 비해 부산 2억9700여만원, 대구·대전 3억1300여만원, 인천 3억2000여만원에 머물렀다. 역대 어느 정부보다 격차가 심하고 무주택자나 서민층의 상대적 박탈감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필자의 자식 둘도 서울에 살고 있지만, 부모 도움이 없으면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 집 구입은커녕 치솟는 전셋값을 감당하기도 힘이 든다. 정부는 집값 폭등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부동산 정책 담당자들을 당장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면 누구나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박옥희 부산 북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