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연 기자
입력 2023.03.03. 05: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당무 감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당무 감사는 국회의원 등 지역위원장을 상대로 다음 총선에서 누구를 공천하고 누구를 솎아낼지 사전 작업을 하는 것이다. 권리당원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둔 대목이다. 실제 강경 친명계인 김용민 의원...

이가영 기자
입력 2023.03.03. 08:2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이낙연 전 대표. /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당에서 영구 제명시켜 달라’는 청원에 동의한 민주당 권리당원의 수가 이틀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올라온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출당권유 내지 징계’ 청원보다 빠른 속도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이번에 이낙연 전 대표를 민주당에서 영구제명해야 됩니다’라는 제하의 청원글에 3일 오전 8시 기준 약 5만4000명이 동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이 지...

양승식 기자
입력 2023.03.03. 03:00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정청래(맨 왼쪽) 최고위원과 고민정(왼쪽에서 두번째) 최고위원 등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전시장 SK텔레콤 부스를 방문해 유영상(맨 오른쪽)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다수가 3월 임시국회 중 해외 출장과 워크숍을 떠난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임시국회가 열리기도 전에 출국했다. 국민의힘은 3월 임시국회를 6일부터 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민생현안이 급하다”며 이례적으로 휴일인 1일 개원을 강행했다. 하지만 2일까지 상임위나 본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단 외유에 대해 “임시국회가 ‘이재명 방탄’용임을 자인하는 것...

김명일 기자
입력 2023.03.02. 08:55
2021년 8월 4일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마포구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YTN 주최 TV토론에서 이낙연 후보를 지나치고 있다. /뉴스1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강제 출당 청원 동의 독려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청원은 2일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 2만2000여명이 동의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앞서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


김정환 기자
입력 2023.03.02. 10: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 관련 신상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대선 기간 중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시절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1차 공판 기일이 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강규태)에서 열린다. 공판 기일부터는 피고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해야 한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개공 처장에 대해 “하위 ...

유종헌 기자
입력 2023.03.02. 03: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문을 열고 고개를 내밀고 있다./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직접 결재했던 ‘정자동 호텔 설립’ 관련 특혜 의혹은 검찰 수사와 함께 성남시 자체 감사도 진행되고 있다. 성남시가 시유지를 호텔 부지로 장기 임대하면서 애초 ‘시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던 법령 대신 다른 법령을 적용해 민간 업자에게 임대료를 깎아주고 시에 손해를 입혔다는 의혹이다. 이에 대해 성남시는 강제 조사권이 있는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전해졌...


허욱 기자
입력 2023.03.02. 03:49

‘불법 대북 송금’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돼 궁지에 몰린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핵심 계열사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1일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이 작년 5월부터 수사를 받는 와중에 해외 도피 생활을 하다가 지난 1월 국내로 압송됐다. 쌍방울은 검찰 수사 등으로 인해 신용 하락 등 기업 사정이 악화된 상태라고 한다. 김 전 회장은 불법 대북 송금과 횡령·배임,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수원구치소에 수감...

허욱 기자
입력 2023.02.28. 17:32
김성혜(왼쪽) 당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이 지난 2018년 6월 11일 미북실무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남강호 기자

쌍방울의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2018년 북측 인사와 만난 사진을 전달받는 등 불법 송금 관련 보고를 받은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28일 전해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회장은 2018년 11월 중국 선양 북한 식당에서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실장과 만났다고 한다. 그런데 이 모습을 안부수 아태협 회장이 사진으로 찍어 방용철 쌍방울 부회...

양승식 기자, 주희연 기자
입력 2023.03.01. 03: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후 회의장을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은 28일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이른바 ‘반란 의원’ 색출에 나섰다. 전날 표결에서 민주당에서만 최소 31명의 이탈표가 나왔는데, 이들을 가려내 내년 총선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공개 심판’을 하자는 취지였다. 일부 친명계 의원과 당내 인사들 역시 몇몇 의심 의원들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성 지지자들에게 동조했다. 헌법이 정한 무기명 투표의 정신을 부정하고 헌법 기관인...

박국희 기자 , 주희연 기자
입력 2023.02.28. 03:00
김진표(왼쪽부터)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불분명하게 표기된 투표용지 두 장에 대한 해석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김 의장은 선관위 유권해석과 여야 원내대표 간 협의를 거쳐 한 표는 ‘부’(반대)로, 다른 한 표는 무효로 처리했다. /고운호 기자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가결 정족수에 10표 부족한 139표의 찬성으로 가까스로 부결되자 민주당 비명계에선 “이 대표에 대한 심리적 탄핵” “내년 총선을 이 대표 얼굴로는 치르기 어렵다는 선언”이라는 말이 나왔다. 민주당에서만 최소 31명의 이탈표가 나오자 친명계는 “당을 같이하기 어렵다. 차라리 나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비명계에서 이 대표 사퇴론이 쏟아지고 이에 대해 친명계와 이 대표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