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이 무역 문제를 다룰 새 실무 그룹 구성에 합의했다고 28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가 밝혔다. 이번 합의는 중국을 방문 중인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의 회담에서 이뤄졌다. 양국은 무역 관련 장관급 회담을 매년 갖고 차관급 실무 그룹 회의를 매년 두 차례 열기로 했다. 미 상무부는 중국과 수출 통제 시행에 관한 정보 교환을 시작하는 한편 무역과 투자에 관한 논의를 위해 미·중 정부와 민...

“한국이 중국에 대해 정상적인 외교만을 유지한다면 정치전(political warfare)에 희생될 것이다. 보복과 고통을 감수할 각오로 중국의 영향력 공작에 맞서 장기전을 치를 준비를 해야 한다.” 가짜 뉴스 유포와 선거·정책 개입, 친중(親中) 여론 형성 등 중국의 영향력 공작을 연구해온 세계적 석학들은 22일 한반도선진화재단·한국세계지역학회가 ‘중국의 정치전과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를 주제로 주최한 회의에서 이같이 입을 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중국의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자국 기업들의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 글로벌 테크 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는 미국 거대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을 중국과 철저하게 분리시키면서, 중국의 첨단 분야 신생 기업 성장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인터넷 기업 붐이 시작된 2000년대부터 이어져 온 미·중의 ‘테크·자본 밀월관계’는 완전히 마침표를 찍을 ...

‘미국의 경제 사령탑’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7일 베이징에서 리창 중국 총리를 만날 전망이다. 전날 오후 베이징에 도착한 옐런은 이날부터 9일까지 머물며 중국 경제라인 핵심 인사들을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방중 이후 미·중 고위급 회담이 잇달아 열리는 것이다. 옐런의 방중은 2021년 1월 재무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고율 관세·반도체 규제 등 주요 사안에서 양국 입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 공동 탐사를 비롯해 첨단 기술과 안보 공조 등 전방위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014년 총리에 취임한 모디의 국빈 방미(訪美)는 이번이 처음이다. 두 나라가 전례 없이 밀착하는 모습에 미 언론들은 “(바이든이) 서방과 중·러 사이에서 ‘독자 노선’을 견지해 온 인도를 확실히 (미국 편으로) 끌어당기기 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미국 외교 사령탑으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만나 “중·미 양국이 올바르게 공존할 수 있느냐에 인류의 미래와 운명이 걸려 있다”며 “미국과 충돌하고 대립하는 것을 원치 않고, 평화 공존과 우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각자의 성공은 서로에게 위협이 아니라 기회”라며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미국을 대체하지 않...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각)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를 방문해 기자들을 만나 “블링컨 장관이 대단한 일을 했다. 우리(미국과 중국)는 지금 올바른 길 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미국 국무장관으론 5년 만에 중국을 방문, 친강 중국 외교부장(장관)과 만찬을 포함해 7시간 30분 회담했...

중국이 러시아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공군 합동 훈련을 벌이고, 훈련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주도 포위망에 맞서 중·러가 합동 무력시위에 나서며 군사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국영 CCTV는 8일 중국 공군이 공개한 중·러 제6차 연합 공중 전략순찰 영상을 전했다. 1분 7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양국의 전투기가 나란히 비행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중국 측은 “중·러 양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남중국해 일대에서 중국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남중국해 상공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국 정찰기에 근접 비행하며 도발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대만해협에서 중국 군함이 미국 군함의 항로를 가로지르며 충돌할 뻔한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3일(현지 시각)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 앞으로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함이 가로지르며...

미국과 중국이 2일(현지 시각)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장외 설전’을 주고받으며 충돌했다. 회의에 참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리상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의 별도 양자 회담이 불발된 가운데, 양측이 연설과 기자회견에서 서로를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냈다. 오스틴 장관은 3일 연설에서 “중국이 양국(미·중) 군의 위기 관리를 위해 더 나은 방법을 찾기를 꺼리...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이용해 중국 시장에서 이득을 취한다면 한·미 간의 신뢰를 훼손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미국 전문가가 주장하고 나섰다. 마이크론은 지난해에만 중국 시장에서 33억 달러(약 4조3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 달 21일 사이버 보안 위험을 구실로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의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시켰다.

미국과 대만이 중국의 반발 속에 경제 협력을 대폭 강화하는 양자 협정을 체결했다. 1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주(駐)대만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 재대만협회(AIT)의 잉그리드 라슨 집행이사와 샤오메이친 미국 주재 대만경제문화대표부 대표는 ‘21세기 무역에 관한 미·대만 이니셔티브’ 1차 협정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세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와 덩전중 대만 경제무역협상판공실(OTN) 대표도 참석했다....
미국이 중국에 내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기간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 측이 거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WSJ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이달 초 중국 측에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리샹푸(李尙福)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을 제안했으나 전날 밤 최종적으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WSJ는 미국이 지난 몇 주간 회담을 성사시키려 ...

미국의 강력한 반도체 제재에 맞서 반격을 시작한 중국이 한국 붙잡기에 나서고 있다. 중국이 한중 통상장관 회담 결과를 발표하며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를 합의했다’는 식의 일방적인 내용을 공개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우리 정부는 곧바로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내고 반박했다. 미국 주도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고립되고 있는 중국이 상황 변화를 모색하려다 오히려 다급한 자신들의 처지만 국제 사회에 노출했다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국 정부 후원을 받는 해킹 조직이 미국의 정부기관과 통신망을 공격했다고 경고했다. 공격 대상 중엔 미국의 핵심 군사 거점인 괌의 통신망도 포함돼 중국이 대만 침공을 염두에 두고 미국의 개입을 무력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 시각) MS는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해커들이 정보 수집에 중점을 두고 미국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드명 ‘볼트 타이푼’이라는 중...
중국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을 자국 시장에서 퇴출시키며 격화된 미·중 갈등 국면에 한국 기업들이 직접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 시각)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 특별위원회 위원장(공화당)이 대중 보복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에서 한국을 거론하며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대체하지 말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미 당국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대체하지 말라고...

중국의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에 미국이 강력 반발하며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21일(현지 시각) “중국의 근거 없는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주요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왜곡된 메모리 반도체 시장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향해 미국 편에 서라는 요구를 분명히 한 셈이다. 중국 외교부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미국이 자신의 패권적 이익을 보호하기...

중국이 7국(G7) 정상회의 폐막날 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를 공식화했다. 블룸버그, 로이터 등 외신들은 21일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이 마이크론 제품에서 상대적으로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험이 발견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3월 말부터 마이크론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 중국 당국은 중요 정보 인프라 운영자들이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중국 당국의...

“인류의 운명은 미국과 중국이 잘 지내느냐에 달렸습니다. 5~10년 안에 전쟁을 피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 외교가의 ‘살아 있는 역사’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17일 공개된 영국 이코노미스트와의 ‘100세 기념’ 인터뷰에서 “미·중 갈등으로 인해 3차 세계대전이 5~10년 안에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런 사태를 막으려면 대만 지역에서 커지고 있는 양안(兩岸)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첨단 전쟁과 관...

중국 외교를 이끌고 있는 최고위층 3인방인 한정 국가부주석,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이 일제히 유럽을 찾았다. 중국 외교의 ‘톱3′가 동시에 자국을 비우고 특정 지역으로 날아가는 것 자체가 전례가 거의 없는 일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 외교를 대리하는 한정은 지난 6일 영국 찰스 3세 대관식에 참석했고, 지난 7~12일에는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를 방문했다. 한정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

‘정찰 풍선’ 사태 이후 미중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의 외교·안보라인 핵심 인사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미 백악관은 11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양측은 중·미 관계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관계 악화를 멈추고 안정시키기 위해 솔직하고 심층적으로 실질적·건설적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1~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차총회인 세계보건총회(WHA)에 대만을 ‘옵서버’(참관인)로 참가시켜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표면적 이유는 “주요 글로벌 보건 포럼인 세계보건총회에서 대만을 고립시키는 것은 정당하지 않고 세계 공중 보건 협력을 약화시킨다”는 것이지만, 대만이 중국의 강압에 맞설 수 있도록 국제적 입지를 다져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WHO 회원국인 중국이 대만의 참여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실제 옵서버 초청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이 필요 없는 자체 권한을 발동해 대만에 5억달러(약 6635억원) 상당의 무기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 허가 없이 방산품 이전을 승인할 수 있는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해 대만에 무기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 권한을 이용해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

태평양 국가들과 밀착해 중국 세력 확장을 봉쇄하려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새 안보 파트너로 급부상한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최신 무기와 장비를 선물했고, 남태평양 섬나라 정상들을 만나러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파푸아뉴기니를 찾는다. 바이든은 1일(현지 시각) 워싱턴 백악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낸 공동성명에서 “필리핀에 대한 철통같은 동맹 공...

미국 정부가 중국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검토에 나선다. 2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열린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9명의 공화당 상원의원이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에 제재를 촉구한 것에 대해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밝혔다. 라몬도는 “재임 기간 동안 200개 이상의 중국 기업을 규제 목록에 올렸고, 추가로 목록에 이름을 올려야할 기업이 있다고 생각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

중국의 최신형 초음속 스텔스 무인정찰기(드론)가 우리 영공을 침범해 평택·군산 등 주한미군 기지를 정찰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정보 당국이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초음속 스텔스 드론은 30㎞ 이상 고공을 마하3(음속의 3배) 이상 초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고 레이더에도 잘 잡히지 않아 현재 한·미 대공미사일 등 요격 수단으로는 격추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최근...
미국 뉴욕의 중국 비밀경찰서 운영자 2명이 17일(현지 시각) 연방검찰과 연방수사국(FBI)에 체포·기소됐다. 중국이 재외 반체제 인사 탄압을 위해 한국 등 53국에서 최소 102개의 비밀경찰서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져 서방 각국이 비밀경찰서 폐쇄를 요구하고 수사에 착수했지만 그 관련자가 형사 기소된 것은 미국이 처음이다. 미국은 비밀경찰서를 원격 지휘한 중국 당국자 수십 명도 무더기로 기소 목록에 올렸다. 뉴욕연방동부지검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중국 광둥성 잔장(湛江)에서 미·중 갈등의 화약고인 남중국해를 맡은 해군 부대를 방문해 “실전 훈련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미·중 간 긴장이 높아지고 신냉전 양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시진핑이 남하(南下)해 국가 안보를 직접 챙긴 것이다. 시진핑은 국가주석, 공산당 총서기(당 1인자)와 중앙군사위(군 최고 사령탑) 주석을 겸하고 있다. 중국 국영 CCTV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광둥성을 시찰하고...

중국이 대만해협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육·해·공 무력시위를 벌이면서 미·중 군사적 긴장 지수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고 있다. 대만 국방부는 9일 오후 4시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군용기 70대와 군함 11척을 대만 주변에서 탐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대만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지난 8일 “8∼10일 대만해협과 대만섬 남북부, 대만섬 동쪽 해·공역에서 대만섬을 둘러싸는 형태의 전투 대비 경계 순찰과 ‘날카로운 검...

2000년대 들어 중국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미 해군은 압도적인 세계 최강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1척에 달하는 원자력 추진 항모들은 미 해군력과 국력의 상징이다. 그런 미국이 빈약한 해군력 때문에 해적들에게 조공을 바쳐야 했던, 잘 믿기지 않는 ‘흑역사’가 있었다. 독립전쟁에 앞서 미 식민지 주민들은 대륙해군부터 창설, 최소한의 전력을 갖췄지만 독립을 이루자마자 대륙해군을 해체하고 보유했던 선박들을 팔아치웠다. 제헌의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방미 활동에 항의하는 중국과 이에 맞선 미국이 각자 대만해협으로 항공모함을 급파했다. 그간 무역·기술로 다퉈온 미·중이 이번엔 대만 문제를 계기로 중국 쪽 해양에서 대립한 것이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미 정치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공화당)과 회동한 후 7일 대만으로 돌아갔다. 이에 중국은 양국 만남을 강하게 비난하며 6만7000t급 항공모함 산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