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에서 해고된 브리얀 로케는 그해 말 IBM에 재취업했다. 이후 소셜미디어 운영사 메타에서 일자리 제안이 오자 로케는 두 회사에서 동시에 일하기로 결심했다. 아마존에서 잘린 이후 커진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 그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IBM과 메타 외에 요즘에는 데이팅앱 운영사인 틴더에서도 일하며 모두 82만달러를 받고 있다”고 했다. 3곳에서 주는 월급을 합쳐 10억원이 넘는 연봉을 챙기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직장인들 사이에서 ‘잡 저글링(job juggling)’이라고 부르는 겸직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재택 근무를 활용해 동시에 복수의 기업에 소속돼 일하며 돈을 더 번다는 얘기다. 이런 잡 저글링을 하는 이들이 극소수 일부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Q. 취업 공고에 연봉을 4000만원 준다고 내건 회사가 있었습니다. 막상 면접에 갔더니 3000만원만 주겠다 합니다. 3000만원으로 적었더니 지원자가 적고 지원자 수준도 낮아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를 대며, 성과급이 최대로 나오면 4000만원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득합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금융 서비스 업체 ‘싱크로니’는 올여름 회사 주차장을 고쳐 피클볼 코트를 만들었다. 테니스와 탁구, 배드민턴을 접목한 피클볼은 요즘 미국인들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다. 이 회사는 새로 만든 코트에서 매주 직원들을 대상으로 피클볼 수업을 열고 매달 토너먼트 경기도 개최한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Q. 요즘 일이 많아 야근을 밥 먹듯 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야근 수당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했는데 수입에 변화가 없습니다. 인사팀에 문의해 보니 이미 월급이 포함돼 있다고 하네요. 이럴 수도 있는 걸까요. A. 근로기준법은 하루 8시간을 초과해 근무하는 ‘연장 근로’의 경우 통상 임금의 50% 이상을 가산...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Q. 경력직을 채용 중입니다. 적합해 보이는 지원자와 면접을 마쳤고 평판 조회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문제는 이 지원자에 대한 평이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는 머리 좋고 근면한 최고의 일꾼이라 칭찬합니다. 반대로 말만 요란할 뿐 실상은 타인의 공을 빼앗아 연명하는 빈 수레라고 귀띔하는 이도 ...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재작년 미국 올랜도의 디즈니랜드는 “숙녀와 신사 여러분, 소년과 소녀 여러분들”이라고 부르는 오래된 불꽃놀이용 인사말을 없앴다. 성 중립을 지향한다는 취지였다. 이런 변화를 주도한 이는 월트디즈니의 최고다양성책임자(CDO·Chief Diversity Officer)인 흑인 여성 래톤드라 뉴튼이었다. 그런데 ...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20대 후반의 샤리 로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치과에서 정규직 직원으로 일한다. 온라인에서 치과를 홍보하고 환자를 유치하는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동시에 그는 부업으로 미시간주에 있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의뢰한 웹사이트가 검색 엔진에서 상단에 노출될 수 있도록 관련성 높은 키워드를...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예후다 넬슨은 승진 직후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승진이 기대보다 늦었던 데다, 승진과 함께 인상된 연봉이 확대된 업무 책임에 비해 적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새로운 회사에서 더 높은 급여와 더 나은 근무 시간을 보장받았다”고 했다. 승진은 보통 인재를...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주 3일 출근을 지키고 있는지 추적하겠습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인사 고과에 반영할 것입니다.” 피오나 치코니 구글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최근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작년 4월부터 구글은 주 3...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잰더 밀러는 지난해 4년제 대학인 미네소타주립대에 합격했다. 그런데 그는 이 학교에 입학하지 않았다. 대신 ‘다코타 카운티’라 불리는 2년제 대학에 들어갔다. 잰더는 CNBC에 “2년제에 입학해 기술을 배우면 일자리가 보장되기 때문에 4년제에 갈까 하다가 진로를 바꿨다”며 “학비도 비...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호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크리스티나 줌보(31)는 작년 9월 사직서를 썼다. 그는 사직서를 담은 이메일을 보내기 직전 모습을 소셜 미디어로 중계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 장면이 담긴 영상에 ‘좋아요’를 누른 사람은 5만3000명에 달했다. 댓글은 3000개 넘게 달렸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내...

대사직’(The Great Resignation)’은 팬데믹 시기에 사표를 던지는 직장인이 넘쳐나던 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이 표현을 세상에 처음 꺼낸 이는 영국 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경영대학원의 앤서니 클로츠 교수다. 그런데 클로츠 교수가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를 통해 “대부분 산업에서 ‘대사직’이 끝났거나 끝나간다는 점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대사직’이란 용어를 만든 이가 ‘대사직의 종말’을 이야기한 것이다.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그 환자 진찰을 꼭 제가 해야 하나요?”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30대 후반의 M세대 의사 네이선 푼와니씨는 레지던트로 근무하는 후배로부터 이런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내가 레지던트였을 때는 선배들의 지시에 그렇게 답을 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미국의 물류 스타트업 판디온은 최근 메타(페이스북)에서 해고된 직원 3명을 고용했다. 작년에도 판디온이 채용한 65명 가운데 15%가 메타·테슬라·아마존·구글 같은 빅테크에서 밀려난 사람들이었다. 실리콘밸리에 감원 바람이 불자 인력 충원 기회로 여기고 거대 IT 기업에서 경험을 쌓은 이들을 적극 받아들인 것...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IBM 자회사 ‘더 웨더 컴퍼니’는 사우스웨스트항공 같은 미국 항공사에 날씨 정보 프로그램을 팔고 있다. 각종 기상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비행 도중 난기류와 악천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컨대 정해진 항로에 심각한 돌풍이 예상된다고 ‘더 웨더 컴퍼니’가 알려주면 기장이 관제소와 소통해 경...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일본 전자회사 후지쯔에 다니는 하타가키 유카(30)씨는 다섯 살짜리 반려견 노엘과 함께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 있는 사무실로 출근한다. 회사에 들어서면 반려견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그(dog) 오피스’로 가서 노엘을 바로 곁에 두고 일한다. 벽에는 반려견들의 사진과 이름·나이·견종·성별이 인쇄된 종이가 빼곡히 ...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는 29세 청년 대니 레이크스는 미국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에서 주문 관리 자동화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P&G는 2018년부터 레이크스처럼 자폐성 장애를 안고 있는 청년들을 채용하고 있다. 입사 후 5주간 의사소통 전략, 동료들과의 관계 형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레이크스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인터뷰에서 “내가 자립할 수 있도록 P&G가 기회를 줬다”고 했다. 지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제나 키셀씨는 뉴욕대에서 화학을 전공한 마흔 살 여성이다. 그는 두 아이를 돌보려고 8년 전 직장을 떠나 평범한 주부로 살았다. 그러다 올해 초 공공 도서관에 나와 다시 일을 시작했다. 팬데믹 동안 자녀들이 집에서 화상 수업 듣는 것을 돌봤는데, 이제 아이들이 등교하자 여유가 생겼다. 제나는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내 월급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과 학자금 대출을 갚고, 의료비에 쓸 수 있게 되면서 ...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강원도 강릉과 경기도 광주에서 최장 일주일간 머물며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휴양지 원격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회사가 비용을 대는 호텔·리조트에서 머물며 낮에는 업무 공간으로 출근해 일하고, 업무 시간이 끝나면 인근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가를 소진하는 개념이 아니라 출근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회사 관계자는 “평소와 다른 공간에서 일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충전도 하자는 취지”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워라밸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1주일에 나흘만 일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일본 히타치 등 외국 기업뿐 아니라 여기어때, 에듀윌 등 국내 기업들이 주4일제를 도입했다. 국가 차원에서도 주4일제를 도입하는 나라들이 생겨나고 있다. 벨기에는 지난해부터 주4일제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보장했다. 법정 근로시간은 주당 38시간인데, 근로자가 원할 경우 하루 최대 9시간 30분씩...

미국에선 최근 ‘구글이 1만2000명을 감원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으로 해고 대상자를 골라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단시간에 대규모 해고 인원이 결정된 데 대해 ‘어떤 법도 어기지 않도록 설계된 영혼 없는 알고리즘이 해고자를 결정했을 것’이란 주장이 해고된 직원들이 개설한 온라인 채팅방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런 의혹을 보도하며 “한때 고용 과정을 돕던 인공지능(AI)이 이제는 누구를 해고할지 고르기 시...

지난달 20일 외교부 직원 익명 게시판(소통 광장)에 ‘업무 시간 외 전화 카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퇴근 후 사무실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개인 시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아 받지 않았더니 카톡(카카오톡)으로 욕을 먹었다”며 “내일 출근해서 이야기해도 전혀 문제없는 내용이라 참다 못해 카톡 프로그램을 지우고 상사에게 ‘카톡 사용 안 한다’고 하자 상사가 어처구니없단 표정으로 카톡을 다시 깔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었다. ...

2010년대 초 미국 샌드위치 체인 ‘지미 존스’는 직원들과 고용 계약을 맺으면서 이런 조항을 달았다. ‘3마일(약 4.8km) 내에 있는 다른 음식점 가운데 샌드위치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넘는 곳으로 옮겨 일하면 안 된다.’ 샌드위치 만드는 일을 배운 직원이 근처 다른 샌드위치 가게에서 일하지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였다. 이후 이 조항이 불합리하다는 여론이 들끓었고, 결국 이 업체는 해당 조항을 없앴다. 이처럼 구직자가...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작년 말 임직원 소통 행사에서 새해 목표 가운데 하나로 ‘회의 시간 줄이기’를 언급했다. 경 사장은 “회의 시간을 25% 줄이고 나머지 75% 가운데 절반 정도는 비대면으로 바꿔 오가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소 직원들과의 소통 과정에서 대면 회의나 보고에 대한 불만을 듣고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도로 말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직장인의 필수 업무 가운데 하나...

직장인 박모(36)씨는 지난달 송년 친구 모임에 참석했다가 난데없는 ‘꼰대’ 논쟁에 휘말렸다. 친구 중 한 명이 회사에서 무선 이어폰을 귀에 끼고 일하는 동료를 비난하자 다른 친구가 “나도 이어폰 끼고 일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반박했기 때문이다. “업무상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꼰대적 사고”라는 열띤 논쟁 끝에 참석자 7명의 결론은 ‘찬성 4 대 반대 3′으로 갈렸다고 한다. 박씨는 “이어폰을 낀 채 일하는 사람이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