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코로나 사망자는 43명으로 8월 한 달간 사망자(23명)의 1.9배나 된다. 지난 9일부터 발생한 사망자 26명 중 3명은 중환자로 분류되지 않은 환자였으나 갑자기 상태가 악화해 숨졌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60세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 인공호흡기나 산소 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위중·중증 환자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다. 최근 2주간 확진자 가운데 고위험군인 60세 이상이 10명 가운데 4명(38.8%)에 달한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중증 환자는 158명이며, 이날까지 누적 사망자는 총 367명이다. 최근 2주를 기준으로 한 코로나 사망자 수는 신천지발(發) 집단 감염 막바지였던 지난 3월 17~30일 83명이 최다였다. 이후 사망자가 점차 줄어 6월에는 2주 평균 사망자 수가 한자릿수로 줄었지만 8월 말부터 사망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날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지금부터 1~2주 정도는 사망자 발생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60세 이상 확진자 규모가 많이 줄고 있지 않고, 중증·위중 환자의 발생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그렇게 보는 이유를 설명했다.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 11일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감염 확산 위험 지표인 사망자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고,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환자(깜깜이 환자)의 비율은 치솟고 있다. 14일 기준으로 직전 2주간 코로나 확진자 2209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552명으로 깜깜이 환자 비율이 25%를 기록했다. 지난 4월 6일 첫 집계 이후 최고치다. 지난달 29일(21.5%) 20%대로 올라선 이후 17일째 20%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