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소년의 시간’

같은 반 친구의 살해 용의자가 된 13세 소년 제이미를 중심으로 청소년의 다양한 문제점을 들추는 심리 드라마. 제이미의 가족과 심리 상담사, 형사는 모두 같은 질문을 마주한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4부작. 원테이크 기법으로 촬영해 모든 에피소드가 생생하다. 소셜미디어에 긴 시간을 사용하며 사춘기를 보낸 최초의 세대, 그들의 정신 건강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목격하게 된다. 몹시 충격적이다.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1995년부터 5000회 이상 공연한 소극장 창작 뮤지컬의 스테디셀러. 지독하게 비 오는 날, 가족 모임을 망친 형에게 집 나간 동생이 돌아온다. 결혼과 복학 문제로 서로 으르렁거리는 형제, 엉뚱한 집으로 결혼 축하 이벤트를 하러 온 여성이 벌이는 소동이 재미있다. 자일리톨껌 같은 노래, 부드러운 코미디와 푸근한 형제애의 조합이 롱런 비결. 30주년을 맞아 송용진, 데니안, 박가은 등이 출연한다. 7월 13일까지 백암아트홀.

▶영화 ‘썬더볼츠*’

어벤져스가 사라진 세상, 그래도 일이 터지면 누군가 우리를 지켜줘야 한다. CIA 국장이 새로운 팀을 꾸리는데, 맙소사, 사람을 잘못 고른 것 아닌가? 전직 스파이, 암살자, 살인 청부 업자…. “초능력 없음, 히어로 없음”이라는 문구처럼 영웅이 아니라 어두운 과거를 지닌 별종들이 모인 것이다. 예측불허 팀플레이 액션이 팡팡 터지는 마블 블록버스터. 서로를 전혀 믿지 못하는 이 별종들이 과연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