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박상훈

대낮 도심 외곽 모텔에서 나오는 불륜 남녀를 상대로 협박해 돈을 뜯어낸 30대 3인조 일당이 붙잡혔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개인정보를 알아낸 뒤 협박을 통해 총 3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공동공갈 등)로 A(3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일 오후 1시45분쯤 진주 한 모텔에서 나오는 차량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900만원을 갈취하는 등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3명으로부터 모두 2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낮 시간 도심과 떨어진 외곽 모텔에서 나오는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차량을 미행한 뒤, 집 주소와 차량에 부착된 휴대전화 등 개인정보를 알아냈다. 이후 이들에게 접근해 “○○모텔 이용했는 거 안다. 불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는 식으로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두 12명이 협박을 받았지만 실제 협박을 못이겨 돈을 건넨 이는 3명이었다. 나머지는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거나 경찰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피해자가 돈을 건네기로 한 장소에서 잠복한 뒤 일당을 붙잡았다.

일당은 30대의 선후배 사이로, 무직 상태거나 생활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유튜브에서 비슷한 영상을 보고 범행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등은 피해자들로부터 뜯어낸 돈을 대부분 생활비 또는 채무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명 중 2명을 송치했으며, 1명은 조만간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