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쓴 돌하르방. /제주도 제공

올해 추석 연휴 동안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으나 여름 성수기와 맞먹는 규모로 여행객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제주도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9월 30~10월 4일)에 19만8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연휴 하루 평균 3만9600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여름 성수기에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관광 관련 업계 예약률도 점차 오르고 있다.

A항공사의 김포~제주 항공편 예약률은 82%를 기록하고 있다. 김해~제주 노선 예약률은 74%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 항공편 수요가 늘면서 A항공사는 김포~제주, 김해~제주 노선에 각각 6편, 3편의 임시편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소재 B호텔은 추석 연휴 객실 예약률이 70%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10% 줄었으나 5일 연휴에 힘입어 예약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이 기간 골프장 예약도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일부 렌터카 업체는 예약률이 70%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예약률이 높아지는 것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됐고 해외 여행이 중단되면서 고향 방문 대신 제주에서 휴가를 보내려는 발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광업계는 연휴가 다가올수록 예약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은 성수기와 비슷한 수준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방역 체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집안 행사나 동창, 동문, 향우회 등 친목 모임은 자제해 달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감염 위험업종 방문 자제 등 강력한 계도 활동을 통해 추석 연휴 코로나 차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