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벽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 인근에서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 CCTV 화면 캡처

새벽 시간대 서해안고속도로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3건의 추돌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52분쯤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275km 지점 서해대교 인근에서 25t 화물차 2대가 추돌했다. 이어 뒤따라 오던 차량들이 급정거하면서 9대가 서로 추돌했고, 또 다른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짙은 안개 때문에 앞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차량들이 급정거하면서 사고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등 10여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사고 수습을 위해 경찰이 차량 운행을 통제하면서 해당 구간에는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