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자체 육성한 신품종 국화 ‘엔젤루팡’이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화훼 신품종 콘테스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엔젤루팡은 한 줄기에서 하나의 꽃만 피우는 디스버드(disbud) 형태의 절화(折花)용 국화다. 선명한 유백색의 꽃 색감과 동그란 형태의 균일한 꽃 모양, 3주 이상 유지되는 절화 수명 등이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소비자, 생산자, 플로리스트, 종묘 생산업체, 해외 바이어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도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했다고 한다.
이번 신품종 콘테스트에는 전국 농업연구기관과 민간 육종가들이 173개 품종을 출품했다.
앞서 충남도는 2017년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자체 육성한 국화 ‘예스홀릭’을 출품해 국립종자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영혜 충남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숙근팀장은 “이번 수상은 충남이 국화 육성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 염색 기술 등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접목시켜 유통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농가 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