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체 채취 장면. /조선일보DB


지난 8월 12일은 광주에서 코로나19 ‘3차 유행’이 시작된 시점이었다. 광주상무지구 유흥업소발로 불리며 광주지역 사회를 긴장국면으로 돌입케 했었다. 광주시는 16일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지역감염확산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잠정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지난 8월 12일 이후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확진자가 모두 23명”이라며 “관련자 진술과 위치분석을 통한 역학조사를 통해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 2명이 지난 7월말 서울 사랑제일교회 합숙 예배에 다녀온 정황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유흥업소 확진자가 서울 예배에 다녀온 후인 8월 초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는 주변인의 진술도 광주시는 확보했다. 광주시는 지금까지는 감염원 연결 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유흥업소 발 감염자들을 별도 집단으로 설정해왔다. 광주시는 유흥업소와 관련, 접촉자 8000여 명을 검사했다. 그러나, 접객원이나 밀접 접촉했던 범위에서만 확진자가 나와 별도의 감염경로를 추정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왔다. 조사 과정에서 서울 제일교회 집회예배에 광주에서 12명이 지난 7월 20, 24일과 8월 3일에 수명씩 참석했고, 유흥업소 관련자 2명도 포함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상무지구 유흥업소 발 지역 감염은 서울 사랑제일교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 지역의 경우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8월 15일 서울 광화문집회로부터 파생된 확진자는 모두 115명이다. 광주 지역 누적확진자는 485명이다.

서울지역 종교 집회와 도심 집회가 지역 감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오는 10월 3일 예고된 개천절 서울 집회에 대한 동향에도 광주 방역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광주시는 “서울 도심 집회와 관련,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엄중한 상황을 인식하고, 불법 집회나 타지역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소속 35개사는 “서울 개천절 집회에 임차와 운행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집회에 참가하려는 경우가 다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는 지역 감염 확진자가 지난 11일부터 3명 이내로 발생하면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시는 안정적인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일 민관대책위를 열고, 집합금지대상을 조정할 예정이다.

지난 1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준3단계를 시행해온 광주시는 14일 낮 12시부터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준3단계 조치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중점관리대상시설 7개에 대해서는 모임이 완화되었다. 대형학원(300인 이상), 놀이공원,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야구·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멀티방·DVD방이다. 대형학원은 10인 미만으로 운영해야 한다. 멀티방·DVD방은 4㎡당 1명으로 인원이 제한되고, 전자출입명부를 설치·운영해야 한다. 공연장과 실내체육시설, 청소년수련시설은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이면 안된다.

‘모여서는 안되는’ 집합금지 중점관리시설은 오는 20일까지 유지된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실내 스탠딩 공연장, 뷔페, 실내집단운동시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종교시설, 목욕탕·사우나, 기원, 대학운영 실내체육시설과 생활체육동호회 체육시설 등 14개 시설이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