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예산을 협의하기 위해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했다. 전국 지자체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 이는 순전히 아직도 숙지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이다.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들과 대구시 간부들이 지난 4월 간담회를 연 모습. 이 간담회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예산정책협의회에 모두 참석한다. /대구시

대구시는 ‘대구시·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를 오는 23일 오전 8시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온-나라PC영상회의시스템’을 통해 영상회의로 진행된다.

예산협의회는 성격상 마주보면서 머리를 맞대고 예산협의를 해야 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속도가 만만치 않은 까닭에 부득이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구시와 지역 국회의원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비대면으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는 대구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모두 참석한다. 대구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 곽상도 시당위원장 등 지역구 국회의원 11명과, 한무경·조명희·허은아 비례대표 의원 등 총 15명이 참석한다. 대구시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 채홍호 행정부시장, 홍의락 경제부시장, 실·국장급 간부 등 22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 대면했을 경우보다는 상세한 설명이나 협의가 부족할 것으로 보고 사전에 관련 자료를 각 의원실로 보내 충분히 숙지하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연구개발(R&D) 관련 신규사업 등에서 최소 1000억~2000억원의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와는 별도로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최연숙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은 영상회의 전에 별도로 방문해 국비 현안사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