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투수 황동하(22)가 숙소 앞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량에 치여 부상을 당했다.
9일 KIA 구단은 “황동하가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원정 숙소 근처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차에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며 “병원으로 이송돼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했고, 요추 2번과 3번 횡돌기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6주 동안 보조기를 착용해야 하고,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부상으로 황동하는 6주 이상 장기 결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황동하는 올 시즌 13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면서도 “다시 투구를 하려면 두 달 이상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황동하가 키움전에서 호투해서, 자신감이 생겼을 텐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잘 회복해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