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폴란드어과 최성은 교수가 국빈 방한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으로부터 십자장교 공훈훈장을 수상했다.
한국외대는 지난 23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열린 폴란드 대통령 공훈훈장 수여식에서 최성은 교수가 십자장교 훈장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십자장교 훈장은 폴란드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폴란드 재건 훈장'의 하나로, 폴란드 발전과 국제 협력 등에 공로가 있는 이들에게 수여된다.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어와 폴란드 문학을 대한민국에 널리 알리고, 후학 양성을 위해 헌신한 업적을 치하하기 위해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앞서 2012년에는 한 단계 낮은 품계인 십자기사 훈장을 수상했다.
최 교수는 2007년부터 국내 유일하게 개설된 한국외대 폴란드 전공 학과장을 맡고 있다. 2018년부터 교육부 주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사업 책임교수를 맡아 폴란드어 표준교재와 평가 문항을 개발했다. 현재까지 노벨문학상 수상자 헨릭 시엔키에비츠의 ‘쿠오 바디스’, 올가 토카르추크의 ‘태고의 시간들’ 등을 포함해 약 40여 편의 폴란드 문학을 번역했다.
최 교수는 “지난 30여년 간 폴란드 문학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사랑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후학 양성과 연구·번역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