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남부지방에 시간 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도로와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한 마을 골목이 폭우로 사람의 무릎 높이까지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재 부산과 울산,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제주 등에 호우경보가, 대구와 대전, 광주, 세종, 강원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산지 667.5㎜, 경남 창원 341.6㎜, 부산 북구 269.5㎜, 충남 서산 264.9㎜, 대전 서구 264.5㎜, 전북 익산 224.0㎜ 순이다. 21일 하루에 내린 비로는 부산 북구가가 236.5㎜로 최다였고 이어 대전 서구(230.5㎜), 충남 논산(228.0㎜), 충남 부여(225.5㎜) 순이다.

도로침수는 총 78건으로, 경남(38건), 충북(18건), 경기(17건) 순으로 많았고 토사 유출은 15건으로 경남(12건)이 최다였다. 주택 침수도 27건으로 충북(17건), 충남(7건) 순으로 많았다. 상가 침수는 26건, 공장 침수 2건, 병원 침수 1건, 차량 침수 2건이다.

현재 22개 국립공원 641구간이 통제되었으며 여객선은 목포-홍도, 여수-거문 등 52개 항로 74척이 통제됐다. 지하차도 48개소, 하천변 3560개소, 도로 34개소, 수월교 295개소도 통제된 상태다.

현재까지 6개 시·도 23개 시군구, 377가구 608명이 이번 비로 대피했는데, 276가구 480명은 아직까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