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 넘어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내버스에 깔려 숨졌다.
9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54분쯤 서울 마포구청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0대 남성 A씨가 버스에 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보다 앞서 가던 승용차가 황색 신호를 받고 멈춰선 상황에서, A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차량을 들이받고 오토바이에서 넘어진 A씨는 옆 차선에서 달리던 시내버스 앞바퀴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버스기사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A씨와 B씨는 음주 상태가 아니었다. 차량들의 과속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