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얀씨와 임창정씨. /인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임창정에게 미용실 회원권 먹튀와 연기학원 출연료 미지급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아내 서하얀씨가 직접 남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씨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희 남편 이야기로 또 많은 기사가 나가고 있다.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많이 고민하다가 임창정 팬클럽의 입장문이 제가 드리고 싶은 말과 비슷해 이 글을 대신해 올린다”며 “여러 비판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개 숙이겠지만, 비판과 함께 이 글을 한 번만이라도 읽어보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적었다.

서씨가 “한번만 읽어달라”고 요청한 게시물은 임창정 팬클럽에 올라온 게시물로, 임창정에게 불거진 여러 논란에 대한 반박이 담겼다.

이를 보면, 팬클럽은 “현재까지도 검찰에서 소환 명령조차 오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상 임창정님이 그 사건의 가담자가 아니라 피해자이지만 그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가해자처럼 돼버렸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임창정이 지난해 5월 불거진 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일축하는 것으로 읽혔다.

가장 최근 불거진 미용실 회원권 먹튀 의혹에 대한 해명도 있었다. 팬클럽은 “지인들의 의견을 모두 취합했고 운영진이 미용실 원장과 직접 통해 임창정 님과는 아무 관련이 없음을 확인받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임창정 명의로 개업한 사업자도 아니었을뿐더러 초상권 도용까지 있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3일 임창정이 차린 미용실이 고객 100여명에게 회원권을 팔아넘긴 뒤 곧바로 폐업 신고를 했다는 의혹을 담은 보도가 나왔다. 이에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 엔터테인먼트는 당일 입장문을 내고 “임창정이 고향 친구 S씨를 돕기 위해 전액 투자하면서 오픈했지만, 두 사람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데 있어 추구하는 방향이 맞지 않았다”며 “오픈 몇 개월 뒤 투자한 금액을 돌려받고 자신의 초상과 이름을 배제하는 조건으로 S씨가 단독으로 미용실 운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했다.

팬클럽은 임창정 이름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홍보한 한 연기학원이 광고 촬영 후 배우들에게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팬클럽은 “예스아이엠에서는 아카데미 측에 계속해서 임창정 사진과 이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며 “아카데미 계좌로 그 논란의 광고비가 들어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카데미는 예스아이엠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