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법원에 보석을 신청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배 대표는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명재권)에 지난 19일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직 배 대표의 보석심문 기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배 대표는 지난해 2월 SM 경영권 인수전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SM 지분 공개 매수를 방해하려고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배 대표 등은 작년 2월 16~17일과 같은달 27~28일 총 나흘 동안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 주식을 매집하면서 총 409회에 걸쳐 주식을 고가 매수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또 당시 사모 펀드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함께 SM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도 이를 금융 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공시 의무’를 어긴 혐의도 있다.
한편 배 대표에 대한 3차 공판은 다음달 1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