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성인 10명 중 4명은 올해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 시사 폴(Poll) 서비스 ‘네이트Q’가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성인남녀 3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며, 가장 후회되는 것’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39%(1450명)는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 등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라는 답변이 35%(1302명)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12%), ‘여행, 독서, 영화보기 등 취미 생활을 많이 하지 못한 것’(8%) 순이었다. 기타는 3%였다.
연령대별 1위 응답을 보면 30대부터 60대까지는 모두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을 꼽았지만, 20대 응답자의 경우 올 한 해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건강한 일상을 보내지 못한 것’과 동률을 이뤘다.
20대 남성의 경우는 47%가 ‘저축을 많이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고 꼽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사는 게 낙이 없다. 자식 있으니 버텨내는 수밖에. 부모님은 어찌 견디셨을까’ ‘사소한 것에 행복함을 느끼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 ‘남은 기간은 아쉬움이 없도록 살아야겠다’, ‘이 정도면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SK컴즈는 “지난 수년간 힘들었던 코로나 사태를 거치면서 많은 네티즌들이 평범하지만 건강한 일상을 가장 소중한 삶의 목표로 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