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지어진 서울 지하철 1호선 방학역 역사(驛舍)의 신축이 추진된다.

도봉구는 “방학역사의 경우 지어진 지 36년이 넘어 노후화됐고, 에스컬레이터 등 편의 시설도 없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며 “뿐만 아니라 방학역 인근에 위치한 한 대형 교회로의 출구가 없다는 문제점도 끊임없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방학역은 교통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도 2020년이 돼서야 개통됐었다.

방학역 전경/도봉구 제공

이를 위해 도봉구는 국토교통부, 코레일과 함께 방학역 환경개선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그 결과 방학역사 신축 계획안이 만들어졌다. 계획안은 기존 북부역사 내 1·2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3번 출구가 있는 남부역사는 신축하면서, 4번 출구도 새롭게 개설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코레일은 후속절차로 지난 9월 투자심의와 이사회 의결로 방학역사 신축계획을 확정했고,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공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봉구는 “방학역사의 신축뿐 아니라 녹천역 에스컬레이터 설치, 방학역으로의 우이신설선 연장 추진을 위해 앞으로도 국토교통부, 서울시, 코레일, 서울교통공사와 적극 협의하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을 거점으로 하는 우이신설선은 오는 2028년 방학역까지 연장될 계획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역주민의 오랜 염원인 방학역사 신축 추진으로 방학역 이용 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레일은 12일 방학역 뿐만 아니라 지하철 1호선 군포역, 4호선 안산역 등 총 3개 역사의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