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가 여름방학 기간 아르바이트를 할 대학생 25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대학생 아르바이트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신청은 오는 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마감일 오전 중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커뮤니티에 분야별 경쟁률이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매년 대학생 방학 기간마다 시 부서 및 사업소에서 근무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근무 기간은 대학생 여름방학 기간인 7월3일부터 8월11일까지로 총 6주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생 또는 서울시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직무는 특화된 능력이 요구되는 ‘특화직무’와 일반적 능력이 요구되는 ‘일반직무’로 나눠 각각 80명, 170명을 뽑는다. 특화직무에서는 영상편집, 전문업무 보조, 외국어 활용 등의 업무를 하고 일반직무에서는 문서 정리, 민원 응대 등의 업무를 할 예정이다.

이렇게 총 250명을 모집하는데 일반직무 가운데 75명은 특별선발로 진행된다. 특별선발은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해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본인, 2자녀 이상 가정,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국가보훈관계 법령에 따른 국가보훈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그래픽=조선디자인랩 이연주

이번 아르바이트 모집은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점심시간 제외)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로, 오후에 개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전국에서 하면 좋겠다” “딱 대학생이 방학에 용돈벌이하기 적절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6주 총급여는 169만5710원이다. 하루 임금 5만3100원과 유급휴일 급여, 그리고 4대 보험료 공제 등을 계산한 결과다. 하루 임금은 최저시급 9620원에 식비 5000원을 더했다. 약 170만원에 달하는 급여가 일괄적으로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 7월과 8월 근무 종료 후 2주 안에 나눠서 지급된다.

1차 선발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인력개발과 사무실에서 전산 추첨으로 이뤄지고, 결과는 16일 오전 10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1차 선발자 및 예비 선발자 자격 심사를 토대로 오는 23일 오후 5시 최종 결과가 발표된다. 최종 결과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근무 부서 배치는 기관별 요청사항, 신청자 특기 및 거주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