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이 끝내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일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 집회가 열렸다. 약 7000명 규모의 사람들이 몰렸는데, 시청광장에 설치된 무대 앞 좌석의 절반은 민주당원, 나머지 절반은 정의당과 진보당, 민노총, 시민 순으로 배치가 이뤄져 있었다.
이날 좌석에는 ‘이재명과 나는 하나다!’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이라는 문구 적힌 손팻말을 든 사람들이 앉았다. 서울 시민청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에서는 민주당 자원봉사 단체인 ‘잼잼 자원봉사단’ 단원들이 파란 풍선과 시위 손팻말, 파란색 방석 등을 나눠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발언대에 올랐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일본의 비위만 맞출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는 굴욕적 태도”라며 “윤석열 정권은 이 한반도의 항구적 위협이 될 군사대국화 평화헌법 무력화에 동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한반도가 전쟁의 화약고가 되지 않을까 두렵다, 자위대가 다시 한반도에 진주하지 않을까 두렵다”고 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무대에 올라 “일본에게 굴욕적 성과를 갖다주면서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이라는 말인가”라고 발언했다.
이날 집회로 인해 경찰은 시청광장 쪽 3개차로를 통제하고 플라자호텔 방향 2차로, 반대 방향 3차로 등 왕복 5차로만 차량을 통행시켰다. 오후 3시 을지로-소공로 일대는 평균 시속 8.3km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