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이미지. /연합뉴스

잠을 잘 안 자고 보챈다는 이유로 생후 22일 된 신생아를 학대한 50대 산후도우미 A씨를 입건한 경찰이 도우미가 소속된 업체의 관리·감독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A씨가 소속된 업체 대표 등을 불러 A씨의 범행 여부를 파악하고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신생아에게도 학대한 정황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A씨가 방문했던 가정을 대상으로 추가로 학대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쯤 대전 중구의 한 가정집에서 신생아의 발목을 잡은 뒤 거꾸로 들거나, 얼굴을 손으로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폭행을 당한 신생아의 몸에서는 멍 자국이 발견됐다. A씨의 학대 행위는 신생아 부모가 집안에 설치한 방범카메라(CCTV)에 학대하는 장면이 찍히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아이가 낮잠을 자지 않고 보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고, 자신의 혐의를 시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생아 부모는 이날 ‘A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아이 부모는 “골절이 의심돼 신생아가 엑스레이를 수십장 찍었다”면서 “어깨 날개뼈 골절이 확인됐고, 두돌까지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 계속 검진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 20분간의 외출 당시 증거 밖에 없어 산후도우미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엄벌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에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5300여명이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