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턴 확인서 작성 혐의로 재판중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재판에서 검찰이 작성자가 ‘kuk cho(조국)’로 돼 있는 인턴 확인서 파일을 공개했다.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최 대표의 재판에서 검찰은 최 대표가 근무하던 로펌 명의로 작성된 2018년 8월 7일자 인턴 확인서를 공개했다. 최 대표는 2017년 1~10월 조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작성해 준 혐의(업무방해)로 기소됐다. 이날 공개된 파일은 그와 별개로 조 전 장관 부부가 위조했다는 의혹을 받는 2018년도 확인서다.

검찰의 분석에 따르면 두 인턴 확인서는 같은 원본에서 파생된 것이었다. 검찰은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 아들에게 “2017년 인장을 스캔해서 문구 수정한 뒤에 2018년도 것을 만들어낸 게 아니냐”고 했다. 검찰이 공개한 ‘파일 속성 정보’에 따르면 마지막 수정 일자가 조씨의 로스쿨 입시 원서 제출 직전인 ‘2018년 10월 5일’, 마지막 저장자가 ‘국 조(kuk cho)’였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로스쿨 입시를 앞두고 스펙 증명 서류를 만들어 낸 게 아니냐”고 물었다.

2017년 확인서는 아들 조씨가 인턴 활동을 하지 않아 내용이 허위이고, 2018년 확인서는 위조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조씨는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 또한 자신이 재판 중이라며 증언을 거부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아들이 2017년 말 연세대 대학원 입시 서류를 제출할 당시 입시 담당자에 “원서 수정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처음에는 경력 사항을 완전히 비운 채 서류를 냈다가 제출 기간이 끝난 후 인턴 확인서를 제출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주요 경력란을 오려 붙이는 등 급박하게 진행했다고 했다. 조씨는 역시 증언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