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지역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확진자는 전일 대비 63명이 늘어 총 4857명이 됐다. 이날 서울시는 지난 6월부터 서울시가 시행한 선제 검사에서 최초로 확진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63명은 감염 원인 별로 집단감염이 10명, 확진자 접촉이 27명, 경로 확인 중이 25명, 해외 접촉이 1명이다. 집단감염 관련해서는, 강남 K보건사업이 6명, 세브란스 병원에서 4명이 추가됐다.

이날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종사자 3명이 9일 최초 확진 받은 후 15일까지 41명, 16일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세브란스 병원 관계자가 35명, 고양시 거주 관계자가 11명이다. 서울시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고양시 보호자 방문으로 인한 세브란스 병원 노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고양시 사례를 세브란스 병원 사례로 분류해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남구 K보건산업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15일까지 20명, 16일 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가 총 27명이 됐다. 서울시는 이날 역학조사에서 CCTV 확인 결과 입주자들의 마스크 미착용과 불완전 착용이 확인됐다며, 9월3일~9월11일 해당 기간 같은 빌딩을 방문하신 분들은 조속히 검사 받아달라 당부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확진자가 이틀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하고, 경로 확인중 확진자 비율도 늘어난 것에 대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의 확진자가 많은 것은 지역 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된 감염이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른 영향은 1~2주가 지나야 추이를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시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공개모집 코로나 선제 검사에서, 최초로 확진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6월15일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 검사를 실시했고, 고위험시설 직군 집단을 대상으로도 선제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4일까지 총 8544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번에 발견된 확진자는 지난 14일 검사 후,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했으며, 지침에 따라 자가 격리 및 치료 등의 후속 조치를 지원 받게 됐다.

서울시는 이 사례로 선제검사 필요성이 더 확실해졌다며,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 의료기관 대상 2만5000여명에 대해 선제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7개 시립 병원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