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과 8살 형제가 엄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다가 불을 낸 뒤 중화상을 입고 의식 불명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A(10) 군과 동생 B(8) 군은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쯤 미추홀구 자택에서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를 일으켰다.

A군 형제는 4층 빌라 중 2층에 있는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채 119에 신고를 했고, 소방당국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 끝에 화재 장소를 파악하고 진화 작업을 벌여 10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A군 형제는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고 현재 서울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 형제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교 급식 대신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와 함께 사는 A군 형제는 기초생활 수급 가정으로 경제적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